마운자로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역시 “언제부터 살이 빠질까?”입니다.
가장 살이 잘 빠지는 시기가 따로 있는지도 궁금할 텐데요. 실제 임상시험 결과를 중심으로 마운자로의 체중 변화 시기와 용량별 차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마운자로 효과는 몇 주 차부터 나타날까?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는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도록 돕는 약입니다.
대표적인 비만 임상시험인 SURMOUNT-1에는 당뇨병이 없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이 참여했습니다.
특정 몇 주 차를 황금기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체중은 투약 초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72주 동안 꾸준히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5주 차부터 가장 많이 빠진다”거나 “3개월 차가 최고의 감량 시기”라고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마다 시작 체중과 식사량, 활동량, 당뇨병 유무 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초반부터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사람이 있는 반면, 몇 주가 지난 뒤 천천히 변화가 나타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2. 용량을 올리면 더 잘 빠질까?
마운자로는 보통 2.5mg을 주 1회씩 4주 동안 투여한 뒤 5mg으로 올립니다.
여기서 2.5mg은 본격적인 유지 용량이라기보다 약에 몸을 적응시키기 위한 시작 용량에 가깝습니다.
5mg 증량 직후 급격히 빠지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5mg으로 올린 뒤 식욕이 더 줄면서 체중 변화가 눈에 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5주 차부터 갑자기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2.5mg에서도 체중이 줄 수 있고, 5mg을 맞아도 변화가 더디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추가 증량이 필요한 경우에도 현재 용량을 최소 4주간 유지한 뒤 2.5mg씩 올리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 변비와 같은 위장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감량 속도만 보고 서둘러 증량해서는 안 됩니다.
3.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용량별 감량 변화
SURMOUNT-1 임상시험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5mg 투여군: 약 15.0% 감소
- 10mg 투여군: 약 19.5% 감소
- 15mg 투여군: 약 20.9% 감소
- 위약 투여군: 약 3.1% 감소
평균 수치만 놓고 보면 용량이 높을수록 체중 감량 폭도 컸습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높은 용량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용량일수록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임상시험 참가자들도 모두 2.5mg으로 시작해 4주 간격으로 용량을 높였습니다.
15mg에 도달하기까지는 약 20주가 걸렸습니다. 따라서 15mg 투여군의 72주 감량 결과를 2.5mg이나 5mg을 사용한 첫 한두 달과 그대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고용량은 평균 감량 폭이 큰 만큼 위장관 부작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용량에서 체중이 잘 줄고 부작용 관리도 된다면 무조건 최고 용량까지 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적정 용량은 개인의 반응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4. 마운자로 살이 잘 빠지는 시기와 정체기
마운자로의 감량 시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후속 연구도 있습니다. 연구진은 12주 동안 체중 변화가 5% 미만으로 줄어들고 이런 흐름이 계속되는 시점을 체중 정체기로 정했습니다.
임상시험에서는 약 24~36주에 정체기 도달
SURMOUNT-1 참가자들이 체중 정체기에 도달한 시기의 중앙값은 시작 BMI에 따라 약 24.3~36.1주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많은 참가자에게 투약 초기부터 약 6~9개월까지 비교적 활발한 감량이 이어졌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이 기간을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마운자로 감량 황금기’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시작 BMI가 높거나 10mg 또는 15mg을 투여한 참가자는 정체기에 조금 더 늦게 도달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더 일찍 체중 변화가 완만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체기가 왔다고 해서 약효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이미 줄어든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치료 효과이기 때문입니다. 체중이 잠시 줄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임의로 용량을 높이거나 투약 간격을 바꾸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마운자로 체중 감량 FAQ
Q1. 마운자로 5mg부터 살이 본격적으로 빠지나요?
5mg은 첫 유지 용량이지만, 5주 차부터 체중이 급격히 줄어든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2.5mg에서도 체중이 줄 수 있으며, 5mg을 시작한 뒤에도 감량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Q2. 마운자로 체중 감량 황금기는 언제인가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황금기는 없습니다. 임상시험 후속 분석에서는 체중 정체기에 도달한 중앙값이 약 24~36주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초기 6~9개월 동안 비교적 활발하게 감량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Q3. 체중이 안 빠지면 바로 용량을 올려도 되나요?
임의로 용량을 높이면 안 됩니다. 각 용량을 최소 4주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며, 체중 변화와 부작용을 함께 살펴본 뒤 의료진과 증량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